Caviar Leather · Mint → Black · Complete Re-dyeing · Arti.Milano
이번 의뢰는 샤넬 클래식 플랩백 캐비어 레더 민트 → 블랙 컬러 체인지 케이스였습니다. 인스타그램 감성의 민트 컬러를 클래식하고 베이직한 블랙으로 완전히 바꾸고 싶다는 의뢰였어요.
캐비어 레더는 표면에 촘촘한 돌기형 그레인이 특징인 소재입니다. 이 돌기 사이사이에 염료가 균일하게 침투해야 완성도 높은 결과가 나와요. 그레인 돌기의 꼭대기와 깊은 골짜기가 동일한 색조로 완성되어야 자연스러운 블랙이 되는데, 이것이 캐비어 리다이의 핵심 기술입니다.
캐비어 리다이가 램스킨과 다른 이유: 캐비어의 돌기 구조는 염료를 균일하게 침투시키기 어렵게 합니다. 돌기 표면만 염색되고 골짜기 부분이 빠지면 얼룩덜룩한 결과가 나와요. 압착 방식으로 돌기 사이사이까지 염료를 밀어 넣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플랩 — 민트 캐비어 → 딥 블랙 완전 체인지
측면 — 균일한 블랙 염색 및 체인 주변 복원
체인 연결부 — 캐비어 그레인 보존 및 컬러 균일화
후면 포켓 — 균일한 블랙 염색 완성
전체샷 — 블랙 캐비어 클래식 플랩 완성
그레인 클로즈업 — 캐비어 돌기 텍스처 완전 보존 확인
돌기의 높이, 간격, 밀도를 파악해 염료 침투 전략을 결정합니다. 캐비어마다 그레인 특성이 미세하게 달라 맞춤 접근이 필요해요.
돌기 사이사이의 오염, 피지, 왁스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 염료 흡수력을 극대화합니다. 이 단계가 컬러 균일도를 결정해요.
민트 컬러가 블랙 아래서 비쳐나오지 않도록 베이스 중화 처리를 먼저 진행합니다. 이 단계 없이는 완성된 블랙이 청록빛을 띨 수 있어요.
캐비어 그레인 돌기 사이까지 블랙 염료가 침투하도록 압착하며 얇게 여러 겹 도포합니다. 한 번에 두껍게 바르면 돌기가 뭉개져요.
염색 후 캐비어 돌기의 입체감이 그대로 살아있는지 확인합니다. 프로텍터 코팅으로 블랙의 깊이를 오래 유지하고 내스크래치성을 강화해요.
① 작업 완료 후 2주간은 청바지, 거친 원단과의 마찰을 피하세요. 염료가 완전히 안정화되는 기간입니다.
② 비에 맞거나 습기에 노출되었다면 부드러운 천으로 즉시 닦고 자연 건조시키세요.
③ 단독 더스트백 보관은 필수입니다. 다른 가방과 맞닿으면 색이 옮겨갈 수 있어요.
④ 6개월마다 캐비어 전용 컨디셔너를 소량 도포하면 블랙의 깊이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밝은 색에서 어두운 색으로의 체인지는 완성도가 높습니다. 이번처럼 민트→블랙은 가장 결과가 선명한 케이스 중 하나예요. 반대로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의 체인지는 기존 컬러가 비쳐 한계가 있습니다. 화이트, 베이지 계열로의 전환은 불가능하거나 완성도가 낮아요. 컬러 체인지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장합니다.
민트에서 블랙으로의 체인지는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만드는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Before의 상큼한 민트 캐비어와 After의 딥 블랙 캐비어를 나란히 놓고 보면 완전히 다른 가방처럼 느껴지면서도, 샤넬 클래식 플랩의 실루엣은 그대로예요.
캐비어 그레인의 돌기 하나하나에 블랙이 균일하게 안착되었을 때, 그 깊이감과 입체감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실버 체인과의 대비도 민트였을 때보다 훨씬 선명하고 클래식한 인상이 되었어요.
가방의 컬러를 바꾼다는 것은 단순히 색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 함께한 가방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는 일이에요.